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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버지니아 울프와 영국 여성작가展》

EwhaLibrary 2021. 3. 10. 16:15

이화여자대학교 중앙도서관의 2021년을 여는 첫 테마 전시는 버지니아 울프 사망 80주년을 기념하여 『버지니아 울프와 영국여성작가전』이라는 제목으로 영국의 대표 여성작가들의 작품들을 준비했습니다.

영국은 18세기 후반 산업혁명으로 신흥 중산층이 증가하면서 문학의 소비층이 대중으로 확산되고 문학적 내용과 주제가 대중적 관심과 취향을 반영하게 됩니다.

이즈음 영국 문학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현상 중의 하나는 문학의 새로운 장르인 소설의 발생과 여성 작가의 등장입니다. 이 당시 여성은 ‘가정의 수호자’로 규정되면서 사회의 정치, 경제, 공적인 활동에서 소외되는데 이로 인해 늘어난 여성의 여가시간은 중산층과 상류층 여성들을 소설의 주요 소비자로 만듭니다.

한편으로 여성은 소설의 생산자이기도 했는데, 주요 사회 활동에서 소외된 여성에게 글쓰기는 돈을 벌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단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배경 아래 소설가로 활동한 제인 오스틴을 비롯하여 브론테 자매와 조지 엘리엇, 그리고 100여 년의 시간을 관통하는 버지니아 울프는 영국의 대표 여성 작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중앙도서관 2층홀에 마련된 전시에서는 제인 오스틴, 샬럿 브론테, 에밀리 브론테, 앤 브론테, 조지 엘리엇,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에 관한 이야기, 주요 작품의 원서와 한국어 번역서, 그리고 작가의 원작 및 패러디 영화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주요 작품에 대한 줄거리와 서평을 통해 각각의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중산층의 연애와 결혼을 소재로 한 제인 오스틴의 소설부터 모더니즘과 페미니즘을 깊이 있게 다루었던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과 에세이까지 영국의 대표 여성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이화인 여러분 모두 활기찬 새봄을 맞이하길 바랍니다. 

전시에 소개된 작품과 영화에 대한 정보는 도서관 블로그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