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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 2021. 09. 27 [이대학보] 금주의 책 -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 그림

EwhaLibrary 2021. 9. 27. 09:13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 그림

박은순 지음

서울 : 문보재, 2021.

중앙 2층홀 금주의 책 / 3층 일반 759.11 박78아 2021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회화 90여 점을 큰 사이즈 도판과 함께 소개하는 이 책은 마치 미술관에 가서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하듯 보고 읽을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백성 앞에서 효를 행하는 왕실 행렬을 그린 <화성능행도>나 나라의 근본이 되는 왕세자를 교육하는 모습을 담은 <왕세자입학도첩>은 그림을 통해 백성들을 계도하고 통치자로서의 자질을 함양, 경계하려고 했던 궁중회화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문인화가로서 강세황과 윤두서가 그린 자화상은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나 프리다 칼로 같은 서양의 유명 화가들은 자신의 모습을 화폭에 자주 담곤 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질서와 조화를 중시하는 유교 사회에서 강한 자의식과 개인의 욕망을 드러내는 자화상 그리기란 불가능한 일로 여겨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흔이라는 나이에 자화상을 그린 강세황이야말로 시대를 앞서간 예술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선후기 풍속화의 대가인 윤두서의 <짚신삼기>나 <춘경답우도>는 조선의 현실을 직시하고 변화를 꾀하고자 한 진취적인 선비의 모습이 엿보입니다.

자세히 보고 읽어내야 우리 그림의 깊은 멋을 느낄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하며 추천의 글을 마칩니다.

중앙도서관 2층 홀 스페셜컬렉션에서 전시하고 있는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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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학보 2021년 9월 27일 (월) 수록면 >>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