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이민아 옮김 ;박한선 감수
파주 : 디플롯, 2021.
중앙 2층홀 금주의 책 / 4층 일반 155.7 H222s한
이 책은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다른 영장류나 사람 종과는 달리 폭발적인 발전을 이루게 된 원인을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들은 신체적으로 우월한 개체만이 살아남는다는 전통적인 적자생존의 논리에 맞서,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 관용, 친화력을 지닌 개체군이 마지막까지 살아남는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류와 더불어 친화력이 가장 좋은 종인 개와 보노보 원숭이의 사례를 들고 친화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기가축화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도 다정함이나 친화력의 이면에 있는 이질적인 집단을 향한 혐오와 비인간화 경향에도 주목합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인종차별, 테러, 전쟁 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 기존의 사고를 뒤틀어 새로운 가설을 세우고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일이 매우 흥미롭고, 인류 발전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
책의 추천사를 쓰신 최재천 교수님의 저서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도 같이 읽기를 권합니다. 타인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한 지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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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학보 2021년 8월 30일 (월) 수록면 >>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