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마지막 습관 :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것
조윤제 지음
서울 : 청림출판, 2020.
중앙 2층홀 금주의 책 / 4층 일반 181.158 정72Z조윤
중국 고전인 <소학>의 의미를 깊이 통찰하여 현재적 삶에 적용하기 쉽게 풀어쓴 이 책은 배움의 중요성을 일깨워줄 다산 정약용의 일화뿐만 아니라 <예기>, <맹자>, <노자> 등 옛 고전에서 꼭 새겨야 할 좋은 경구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일찍이 다산은 정조의 총애 속에서 인생의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지만 오히려 자신을 잃어버린 시간이었다고 회고합니다. 바닷가 유배지 강진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았을 때 비로소 자신을 되찾게 되었고 평생을 학문에 바쳐 수많은 문장과 책을 남기게 됩니다.
그런 그가 환갑에 이르러 마지막으로 다시금 시작했던 공부는 <소학>이었습니다. <소학>의 대표적인 가르침은 정리와 인사 같은 일상의 사소한 습관에 대한 강조입니다. 다산은 너무나 당연하기에 살면서 소홀해진 기본 가르침을 되새겨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내는 것만이 매일 새로워지고 성장하는 길이라 여겼습니다. 복사뼈에 구멍이 세 번 날 정도로 글쓰기에 매진했다는 일화는 배우고 쓰는 일의 왕도를 찾는 우리 자신을 새삼 돌아보게 합니다.
터널 같았던 2020년을 마무리하고 2021년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가짐이 다산만 같기를 바라며 이 책을 이화인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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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학보 2020년 11월 30일 (월) 수록면 >>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