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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 5기 도서관 서포터즈 '셜록 홈스와 탐정들' 행사 지원 소감

EwhaLibrary 2019. 12. 12. 16:26

아서 코넌 도일 탄생 160주년을 맞아 진행한 11월 '셜록 홈스와 탐정들' 특별전시. 행사 준비부터 전시 이벤트까지 많은 도움을 준 도서관 서포터즈 5기 친구들의 소감을 함께 나눕니다.


이번 ‘셜록 홈스와 탐정들’은 서포터즈가 되어 처음으로 지원을 나간 전시행사였습니다. 직접 기획한 것은 아니었지만 전체적으로 전시행사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행사에서 저희의 역할은 무엇인지 등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전시행사는 교내에 포스터를 붙이는 일부터 사실 쉽지 않았습니다. 교내에 홍보지나 포스터 등을 붙이려면 어떤 허락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도장을 학부와 대학원에서 따로 받는 일도 그렇고 이미 다른 포스터 등으로 빼곡하게 채워진 게시판에 어떻게든 공간을 찾아 붙이는 일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한 번도 안 가봤던 교육관 건물을 구경하고 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도슨트 활동을 할 때는 참여하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퀴즈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꽤 있었는데 추천사 등을 쓰고 가시는 분은 한 분밖에 보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벤트 참여의 여부와 상관없이 전시 글에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읽어보시거나 사진을 찍어 가시는 모든 분께 감사했습니다. 참여권유를 드렸을 때는 그냥 웃고 지나가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다시 와서 하고 가시는 분들도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전시내용은 추리소설, 탐정소설을 좋아하긴 하지만 자세히 알지 못하는 저에게도 굉장히 흥미로웠고 도움이 되었습니다. 셜록 홈스 시리즈를 띄엄띄엄 봐서 시리즈의 순서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었는데, 장편과 단편으로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나중에 시간이 되면 꼭 그 순서대로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도슨트 활동을 하면서 퀴즈를 풀다가 아무것도 없는 셜록 홈스 내용 전시대 ‘뒤쪽’으로 돌아가 보시는 분들, 어디서부터 봐야 문제 순서대로 볼 수 있느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을 꽤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입구가 첫 번째 문제가 아닌 마지막 문제를 풀 수 있는 곳과 가까웠기 때문에 거기서부터 보시는 듯했고, 서로 반대 방향으로 보다가 이동이 겹쳐 불편해 보일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시의 진행 방향(예를 들어 화살표) 등이 붙어있었으면 더 좋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행사 하나를 준비하면서 많은 분이 기획부터 정리까지 하시는 모습을 보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힘들었던 중간고사 기간이 지나고, 도서관 전시 기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시험 기간에는 도서관이 벗들의 치열한 열정과 전우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면, 이번 전시 기간에는 도서관이 추리소설이라는 색다른 정보를 관람할 수 있는, 시험으로 지친 벗들이 머리를 식힐 수 있는 공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서포터즈 활동을 하기 전 평소 도서관 행사에 관심이 많았던 저도 이번 ‘셜록 홈스와 탐정들’ 전시가 매우 기대되었고, 작은 부분이나마 참여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추리소설을 좋아해서 많은 추리소설을 읽어왔는데요, 특히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이나 일본 추리소설을 즐겨 읽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셜록 홈스, 애거서 크리스티, 엘러리 퀸 외에도 제가 몰랐던 많은 훌륭한 추리소설 작가를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한국의 탐정소설’ 코너에는 제가 추천한 <마인>과 <경성탐정사무소>라는 책도 전시되었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소설을 많은 벗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국에는 왜 탐정소설이 잘 없을까? 라는 의문에 ‘한국에는 탐정이라는 직업이 합법화되지 않아서’라는 설명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탐정이라는 직업이 없을 뿐, 탐정의 역할을 수행하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한국 소설은 최근에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같은 코너에 전시된 <청년은 탐정도 불안하다>라는 책도 기억에 남는데요, 제목부터 지금의 청년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인 것 같아서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리소설, 더 넓게 장르 소설에 많은 애정을 가진 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대학도서관이라는 공간에서 많은 벗들과 자신이 좋아하는 소설에 대해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무척 즐거웠습니다. 추리소설, 더 넓게 장르 소설은 학술도서나 순문학에 비해 크게 중요시되는 분야는 아닙니다. 대학도서관에서 추리소설 전시를 하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독서의 즐거움을 일깨워 주기에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장르 소설은 우리에게 충분히 가치 있고, 또 여러 배경 정보와 함께라면 추리소설 읽기도 충분히 깊이 있는 사유를 동반할 수 있을 겁니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된 잡지 ‘미스테리아’, 그리고 2층 홀 금주의 책에 소개된 ‘비주류 선언’ 모두 깊이 있는 장르 소설 읽기를 도와주는 매체입니다. 즐거운 독서, 깊이 있는 독서를 증진하는 것이 바로 도서관의 역할이 아닐까요? 이번 퀴즈 이벤트와 함께 진행된 설문 조사에서는 판타지 소설 전시를 하면 좋겠다는 벗들의 의견도 많았다고 하는데요, 다음 전시도 벗들의 즐거운 독서를 응원하며, 미처 몰랐던 유익한 정보를 알려줄 수 있는 전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도서관을 찾는 모든 분의 독서가 오늘도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셜록 홈스와 탐정들’이라는 도서관 행사는 추리소설을 별로 읽어보지 않은 저에게도 꽤 흥미 있는 주제로 다가왔습니다. 그냥 단순히 ‘셜록 홈스 시리즈를 추천해주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사서 분들과 서포터즈들이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인 행사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셜록 홈스 시리즈에 대해 대충 알고 영화 두 편 정도 본 게 다인 저는 사실 관련 지식이 별로 없었는데 셜록 홈스 시리즈, 아서 코난 도일에 대한 설명, 셜록 홈스의 탄생 비화 등을 보고 나니 한 번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탐정들이 등장하는 소설과 작가들에 대한 설명도 전시되어있었는데, 여기서도 처음 들어보는 작가들과 함께 책이 나열되어 있어서 작가들 각각의 특징이 반영된 탐정소설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셜록 홈스와 탐정들’ 테마 전시가 기억에 남았던 이유는 저 같은 추리소설 입문자에게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서 코난 도일, 셜록 홈스, 그 외 다른 추리소설과 작가들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뤘는데, 중간에 조그맣게 「탐정, 범죄, 미스터리의 간략한 역사」, 「추리소설의 세계」와 같이 추리소설 분야에 쓰인 책이 함께 전시되어있었습니다. 말했다시피 저는 추리소설이 재밌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아직 읽어본 적은 없습니다. ‘추리소설 재밌있대’라고 말만 무성하게 들어서 언젠가 시도는 해보고 싶지만, 아직 해보지 못했고, 시도하려고 해도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지 몰라서 주저하다가 아직 못 읽어보았는데 저 같은 사람에게 좋은 가이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저에게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학생들의 행사 참여를 유도하다 보니 저 같은 학생들이 꽤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작가별 작품을 장편 소설, 단편소설, 단편집으로 분류해 놓은 것도 좋았습니다. 추리소설 입문자에게 장편은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이렇게 분류해 놓으면 기호에 따라 알맞은 책을 골라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벤트의 종류도 세 가지나 되었는데 저처럼 추리소설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1(전시회 설명을 읽고 퀴즈를 푸는 이벤트)의 참여율이 가장 높았고, 이벤트2(전시되어있는 자료들의 추천서 적어주기)와 이벤트3(전시에 소개되지 않은 탐정소설 추천하기)의 참여율도 꽤 높았습니다. 탐정소설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았습니다. 사실 상품의 퀄리티도 한몫한 것 같습니다. (상품이 너무 좋아서 저도 놀랐습니다. 홍보실 지원 짱짱맨) 이벤트1을 통해 탐정소설을 잘 모르는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이벤트2,3을 통해 기존의 탐정소설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자료를 추천해주어 두 이용자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는 전시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서포터즈가 되고 나서 테마 전시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앞으로 5기 서포터즈가 기획할 테마 전시 기획의 좋은 선례인 것 같습니다.

 

‘셜록 홈스와 탐정들’ 전시 이벤트는 도서관 서포터즈 5기 활동 시작 후 처음으로 서포터즈들이 직접 현장에서 이벤트를 진행한 행사였습니다. 평소에도 범죄 추리소설을 좋아하고 즐겨 읽는 편이어서 즐겁게 임했고,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작품들을 알게 되어 앞으로 도서관에서 빌려 읽을 예정입니다. 지난 학기까지만 해도 서포터즈가 아니었던 저는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각종 이벤트의 상품을 받고 싶어서 참여한 마음이 컸지만, 이번에는 이벤트 기획 및 진행 과정을 지켜봐서 그런지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모자 달린 망토를 입고 돌아다니며 벗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도우면서 생각보다 많은 벗들이 관심을 가진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바일로 퀴즈를 풀거나 전시 작품 중 하나를 추천, 또는 전시되어있지 않은 작품을 추천하는 글을 적는 활동들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오랫동안 사서 선생님들과 서포터즈들이 열심히 준비한 시간과 노력에 비해 이벤트 진행 기간이 짧은 것 같아 마지막 날 정리하면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또, 전시된 작품들, 설명글, 사진 자료 등등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퀴즈의 답을 찾는 데에 집중하는 모습들을 보며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나마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벗들에게 재미있게 소개하고 저 역시 새롭게 알게 된 책들이 많아 굉장히 뜻깊은 활동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대표적인 ‘탐정’하면 떠올리는 캐릭터가 ‘셜록 홈스’나 해외 작가들의 작품 속 캐릭터들이지만 한국 작가들의 작품들 속에도 꽤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벤트 행사를 진행할 때도 많은 분이 한국 작품 코너에서 설명글들을 유심히 읽고 오래 머물러 있어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알리는 이 전시의 목표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 같았습니다. 또한, 학부생뿐만 아니라 졸업생분들도 관심을 가져주셨는데, 참여해도 상품을 못 받는다는 점을 아쉬워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참여만 해도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 있게 한다든지 행사 장소에서 바로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한다면 더욱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몇몇 분들이 직접 기획한 이벤트가 몇백 명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기에 도서관 사서라는 직업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되었고, 기회가 된다면 언젠간 저도 직접 전시를 구상해서 진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시작 전부터 굉장히 기대했었던 행사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장르 중 하나가 추리소설이기 때문이었고, 지금까지 본 행사 중에 (제 생각에는) 가장 흥미로운 주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일단 좋았던 점은 셜록 홈스라는 주제로 여러 탐정들을 알 수 있었던 점입니다. 그리고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운 책들도 여러 권 알게 되어서 좋았고, 아직 읽지는 못했는데 모두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도슨트 활동을 하면서는 적극적으로 이벤트에 참여 해 보고 가시라고 안내를 하진 않았지만, 밖에서는 열심히 홍보했습니다. 제 홍보로 이런 행사가 있다는 걸 알게 된 사람이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오전에는 이용자가 많지 않아서 저는 전시되어있던 책을 구경할 여유가 있었습니다. 반면, 오후에는 전시를 보는 이용자들이 많았습니다.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이벤트 참여를 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누군가 참여하는 사람이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군가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다른 사람들도 많이 참여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바일로 참여하는 퀴즈링크 주소가 판넬에 적혀 있었는데 그걸 일일이 다 입력하고 계신 분이 계셨습니다. 다음에는 판넬에 [이화 앱 ⇒ 도서관 ⇒ 공지사항]과 같이 쓰여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번 전시를 보면서 정말 드라마 영화 원작을 주제로 한 전시를 해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부분도 셜록 홈스처럼 사람들의 흥미를 크게 유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소설의 여러 장르를 주제로 예를 들면, 로맨스 / 미스터리 / 공포 이런 식으로 각 장르의 등장과 추천도서를 다뤄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행사지원하면서 이런 이벤트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게 책의 뒷이야기 이어 쓰기 같은 이벤트입니다. 또 만약 영화 원작을 주제로 한 전시를 하게 된다면, 아직 드라마화 영화화되진 않았지만 꼭 되었으면 하는 나만의 작품을 소개한다거나 가상 캐스팅을 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이벤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셜록 홈스와 탐정들>  전시를 보면서 이전까지 잘 몰랐던 탐정들에 대해 알게 되고, 그들이 등장한 작품들을 소개받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예전에 미스 마플에 대해 알고 흥미가 생겨 소설을 읽어보려고 한 적이 있었으나 정확히 어느 작품들에 등장하는지 몰라 쉽게 도전하지 못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어느 작품들에 어떤 탐정이 등장하는지 한 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 놓아 탐정에 흥미를 갖게 된 독자들이 작품을 더 쉽게 접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쥘 매그레나 한국의 탐정들처럼 잘 알지 못했던 탐정들을 소개받아 그들이 등장하는 책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전시 기한이 짧은 점이었습니다. 아직 시험이 끝나지 않아서 제대로 전시를 보지 못한 학생들도 분명 많았을 것이기에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도슨트 활동을 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전시를 자세하게 감상하고 즐긴다는 것을 눈으로 보고 느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이용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전시를 구상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고 어떠한 전시를 기획해야 이용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가 셜록 홈스라는 것을 안 순간부터 많은 기대를 하였습니다. 원래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데다 셜록 홈스 이외의 추리 소설들도 함께 소개한다고 해서, 더욱 많은 책을 추천 받을 수 있겠구나 싶어서 기대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그래서 도슨트를 하기 위해 처음 전시를 봤을 때 놀라웠습니다. 셜록 홈스와 아서 코난 도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책뿐만 아니라, 다른 작가들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과 책이 비치되어 있었고, 특히 한국 추리소설과 미스터리 잡지에 대한 것도 알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이번에 진행되었던 퀴즈는 전시의 내용을 잘 반영하고 있는 것 같아서 전시를 가볍게 보면서도 기억에 남기기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선생님들의 전시를 보니 기획이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었던 것 같습니다 .. ^^) 도슨트 활동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많은 학생들이 온라인 퀴즈는 스스로 진행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소를 쳐서 들어가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학생은 없었지만 QR 코드로 접속할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하면 좀 더 학생들이 편하게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였습니다.

 

지난 학기에 학교 곳곳에 붙인 포스터를 통해서 우리 도서관에서 특별전시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때는 바빠서 전시를 못 봤습니다. 다행이 도슨트로서 이번 전시가 시작된 첫날에 전시 관람과 여러 가지 이벤트에 참여했습니다. 도슨트 활동때는 전시 내용을 더 자세하고 천천히 읽어봤습니다. 저는 탐정 덕후 까지는 아니지만 영어로 셜록 홈스에 관련 원문, 드라마와 영화를 많이 봤습니다. 봤던 이야기를 이번 전시에 나타나서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서관 2층 로비가 전시 공간에 준 부족함을 불구하고 전시 콘텐츠가 재미있고 테마, 영상 추천과 실물책 3가지 형식으로 진행해서 도서관의 자료를 충분히 이용할 것 같습니다. 전날의 정기모임으로 퀴즈를 먼저 풀어봤는데 생각보다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처럼 외국인 친구들이 전시를 보고 답을 찾으면서 상대적으로 읽는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도슨트 활동을 할 때 한국학생들도 퀴즈를 풀인 시간이 좀 오래 걸린 것 같습니다. 물론 퀴즈를 풀기 위해 전시를 당연히 보겠지만 사실은 이런 목적으로 전시를 여유있게 즐길 수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안 하는 분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다음 전시에 이점을 좀 개선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테마와 책은 둘 다 글자 형식이어서 전시를 보러 오신 분들이 전시내용을 짧은 시간동안에 더 직관적으로 얻을 수 있게 테마에 내용을 도식화 시켜서 보여주는 방법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다이어그램이나 timeline 같은 것도 좋습니다.

 

전시를 마련하기 위해 선생님들이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의 전시 준비시간이 저희 학과 중간마감과 겹쳐서 많이 도와드리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겠습니다!

 

중간고사가 끝난 후, 이화의 중앙도서관에서는 탐정 열풍이 불었습니다. 바로 ‘셜록 홈스와 탐정들’ 이벤트였는데요, 5일간 진행되었던 이벤트 기간 동안 저는 총 두 번의 도슨트 역할을 하였습니다. 탐정소설에서 한번쯤은 그려보았던 망토를 입고 이벤트에 참가하고자 오신 이화인분들을 맞이하며 저 또한 이벤트에 참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퀴즈도 풀고, 전시되어 있는 책도 읽어보고, 전시는 되어있지 않지만 추천하고 싶은 탐정소설을 추천하는 글을 적어보며 어릴 적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탐정소설을 읽었던 제 자신이 떠올라 웃음이 지어지기도 했습니다. 영화와 영국드라마로 먼저 접한 셜록 홈스였지만 이번 이벤트를 통해 관련 책도 읽고 셜록 홈스에 대해 알지 못했던 정보들도 알아갈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도슨트 활동을 통해 저는 제가 관심 있는 주제로 전시를 하고 싶다는 꿈이 더욱 커졌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정보를 나누고 그로 인해 다른 분들도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도서관 이벤트를 홍보하고 이벤트장에서 도슨트로 역할을 하면서 서포터즈로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도서관 서포터즈 5기로 활동하고 있는 최시영입니다. 11월 1일부터 도서관에서 진행되었던 ‘셜록 홈스와 탐정들’ 전시에 도슨트로 활동하게 되었는데,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제가 직접 건의하고 조사한 ‘한국의 탐정 소설’ 부분이 들어갔기에 더욱 애정이 가고 뿌듯한 전시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셜록 홈스와 미스 마플 등 유명한 외국의 탐정들을 소개하는 전시에서, 대부분 학생이 모를 한국 탐정을 소개해주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도슨트 활동은 전시회장을 지키고 이벤트에 참여하려는 학생들에게 안내를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활동 전에는 행사를 기획했던 것보다 재미는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활동을 해보니, 전시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것만큼 실제 전시를 안내하고 참여를 돕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안내를 받고 이벤트에 참여하는 학생들이나, 제가 준비한 전시를 구경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시에 선정된 작가나 책들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저도 전시가 끝나면 이 책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끔 한 좋은 전시였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그때는 제가 직접 전시를 처음부터 기획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셜록 홈스 전시는 저에게 도슨트의 입장에서 이용자들에게 전시를 소개하는 경험도 할 수 있게 해주었지만, 동시에 제가 추리소설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제가 셜록 홈스 뿐 아니라 추리소설에 관심이 없었기에, 이 전시의 도슨트를 하고 있어도 되는 것인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전시를 보고 도슨트를 하면서 저도 추리소설의 매력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전시에 사서 선생님께서 엄청나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신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고, 그만큼 퀄리티가 1주일만 전시하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전시가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저와 같이 문외한인 사람에게도 적절히 흥미를 끌 수 있었기에 저도 흥미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셜록 홈스와 작가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고 재미있게 쓰였던 것이 좋았습니다. 도슨트를 하는 동안 생각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전시를 보고, 이벤트에 참여해주셔서 제가 전시를 위해 준비한 것은 없지만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고, 저 또한 이용자로서 즐길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