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대학도서관 통계에 따르면 국내 대학도서관은 전문대를 포함하여 약 420여곳이 있습니다.
이 대학도서관들은 각각 모 대학의 이용자를 위한 자료와 서비스 제공에 힘쓰고 있지만, 도서관 간 원문복사, 상호대차, 외국학술지지원센터 등 다양한 협력과 새로운 서비스·기술들을 공유하며 국내 연구자들의 연구와 학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협력을 모색하고 대학도서관의 중요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매년 “전국대학도서관대회”라는 이름으로 개최됩니다.
이 대회는 교육부가 주최하며, 대회가 열리는 지역의 대표 대학과 KERIS, 한국대학도서관연합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습니다.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19회째로 “학습과 연구 환경 혁신을 통한 도서관의 미래”라는 주제 아래 이화여자대학교의 공동 주관으로 500여명의 대학도서관 관계자들이 모여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김혜숙 이화여자대학교 총장님은 최대석 대외부총장이 대독한 환영사에서 "전국대학도서관대회를 통해 이용자 중심의 혁신적 서비스와 이용자 친화적인 최적의 연구·학습 환경을 제공해야 하는 미래 대학도서관의 방향과 역할 제시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대학도서관이 대학에서 꼭 있어야 할 곳, 그리고 가장 가고 싶은 곳, 지친 마음의 위로와 새로운 에너지를 구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 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또한 본교 차미경 도서관장님은 '학술 커뮤니케이션의 변화와 대학도서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 주셨습니다. 관장님은 주제 강연에서 “학술커뮤니케이션 전 과정을 지원하며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온 대학도서관은 최근 학술커뮤니케이션의 변화에 따라 그 역할이 확장되고 있다."면서, "학술정보와 연구자 사이의 매개자, 연구성과물의 보존과 공유, 우수한 연구성과 생산 및 출판을 위한 지원에 대해 대학도서관이 더욱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며 앞으로의 대학도서관 역할을 제시해주셨습니다.
이후 대학도서관 관계자들이 △관리자 그룹(관/과장) △도서관서비스 및 마케팅 △해외정보 및 디지털 학술정보 등 분과별로 도서관 실무자 간 의견 교류를 위한 주제 토론 및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지난 봄부터 KERIS와 본교를 중심으로 준비하여 새로 신설된 미래도서관 디자인 분과는 본교 사서를 포함한 대학도서관 현장 사서들이 디자인씽킹 기법을 활용한 미래도서관의 기획 및 설계에 대해 토론을 진행하며, 앞으로의 도서관 서비스를 위한 심도깊은 논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울러 본교 도서관의 외국학술지지원센터는 학술정보 공유·유통 기여도 평가에서 우수 대학으로 선정되어 '2019 외국학술지지원센터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외국학술지지원센터는 외국학술지의 수집과 보존·공유, 활용체계를 구축하여 대학 간 중복 학술지를 줄여나가는 분담수서를 통해 외국학술지 구독 예산 절감에 기여하고, 국내 연구자에게 센터 자료의 원문복사서비스를 전액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교육부 지원의 국가사업입니다.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은 2011년부터 외국학술지지원센터로 선정되었으며, 그 후 예체능 분야까지 담당하여 교육학, 사회학, 커뮤니케이션·미디어, 음악, 미술, 연극/영화 및 체육/무용 분야 관련 신간 학술지 820여 종을 포함한 핵심 학술지 2,500여 종을 수집하고 국내 연구자에게 무료 문헌복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상은 이화여대가 10개 센터의 원문복사 제공률 중 21.45%를 차지할 만큼 국내 외국학술지 활용에 큰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본교는 매년 운영전략, 운영체제, 운영성과, 전년대비향상도 등의 항목에 대해 실시하는 운영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S)등급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 도서관들과의 교류와 협력, 그리고 더 나은 서비스 개발로 이화인 여러분의 학습·연구지원에 힘쓰는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이 되겠습니다. 이화인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