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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서포터즈/1~6기 소식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 4기 도서관 서포터즈 사석화 방지 캠페인 소감

EwhaLibrary 2018. 12. 13. 12:01

 

1인 1좌석 이용, 뚜껑 있는 음료를 제외한 음식물 섭취하지 않기.

중앙도서관을 이용하는 모든 이화인들이 함께 지켜야 할 기본 중의 기본 에티켓입니다.

 

많은 이들이 함께 이용하는 도서관의 질서 유지를 위해

사석화 방지 활동에 힘 쓴 4기 도서관 서포터즈 친구들!

그 생생한 활동 소감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도서관 서포터즈 활동 중 가장 장기간으로 했던 것이 사석화 활동이지 않을까 싶다.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도서관열람실을 사용자 입장으로서 많이 가보기는 하였지만, 평소 사용하는 데 별 문제도 없었고 딱히 불편함도 느낀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사석화 방지 활동을 하면서 정말 많을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처음 사석화 방지 활동 교육을 받을 때, 학생들이 방치해놓은 여러 물건과 음식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이렇게까지 심각한 줄은 상상하지도 못했는데, 많은 학생들이 도서관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진들을 쭉 살펴본 뒤, 시청각실 선생님께서 어떻게 활동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알려주셨고, 직접 같이 해보는 시간이 있었다. 처음이라 너무 떨리고 어떻게 해야 할지 우왕좌왕했지만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다음 활동부터는 한 명의 다른 서포터즈랑 같이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열람실 내에서 간단한 과자라도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이라든지, 자료실에서는 음료 섭취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사석화 방지 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다시 한 번 도서관에서 섭취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인지시켜주고, 스스로도 조심하면서 더 쾌적한 도서관을 만들 수 있는데 동참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 느낌상 처음 사석화 방지 활동을 시작했을 때보다 사석화가 많이 줄어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도서관 환경을 더 좋게 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 보람찼다.

 

 

작년과 1학기와 마찬가지로, 2학기에도 서포터즈 활동으로서 도서관 열람실 사석화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번과 달라진 것은 이번 학기부터는 일주일에 두 번씩 가게 되었다. 사석화 내용 자체는 크게 바뀌지 않아 특별히 더 힘들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학기 초에는 지난 학기에 사석화 활동을 한 것이 무색하게 엉망인 열람실 환경이 신경 쓰였다. 그래도 열심히 활동하다 보니 우리가 사석화 활동을 하러 나타나면 슬슬 짐을 치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학생들이 있어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었다. 애초에 짐을 치워두면 더 좋았긴 하겠지만, 그래도 나아졌다는 데 의의를 두고 싶다. 활동 중간부터는 사석화 전용 조끼를 만들어서, 학생들이 우리를 확실히 알아보게 하니 더 우리 말을 잘 들어주어 편했다. 또 작년과 다르게 사석화 활동을 하면서 찍은 사진을 다음 타임 분에게 넘겨주어 수거해야 할 물건을 더욱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 사석화 활동을 하면서 학기 말로 갈수록 이용자들의 이용 태도가 발전하는 것을 느꼈는데, 앞으로도 지속해서 활동을 이어 나가면 언젠가는 사석화가 필요 없는 날도 올 것 같다.

 

 

 

개강하고 나서 9월과 11월에 사석화 방지 캠페인 활동을 했는데 1학기 때와는 사뭇 달라진 점들이 많아서 조금 낯설기도 했지만 담당 선생님께서 친절한 설명으로 도와주신 덕분에 적응도 잘하고 마무리도 잘할 수 있었다. 달라진 점이라면 노트북 실도 점검을 하게 되었다는 점, 1층 라운지에서 자리에 짐이 있지만, 사람이 없을 때도 수거 예정 안내문을 작성한다는 점, 수거 예정 안내문 및 수거 통보 안내문을 쓴 후 사진을 찍어서 하루 활동이 끝난 후 바로 담당 선생님께 이메일로 전송한다는 점 등이 있다.

9월에 처음 시작했을 때에는 오랜만에 하는 활동이라서 적응이 조금 더뎠지만 같이 활동하는 서포터즈가 있었기 때문에 서로 도우면서 성실하게 잘 수행할 수 있었다. 11월부터는 사석화 방지 캠페인을 위해 제작된 노란 조끼를 입고 다녔는데 이 옷이 이용자들에게 우리가 어떤 활동을 하는 것인지를 알려주고 자기 옆자리에 자신의 짐을 놔두지는 않았는지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등 대표성을 띠게 해주었기 때문에 여러모로 효과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활동하면서 도서관 시설을 이용할 때 불편함이 없는지, 어떤 점이 도서관 이용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지 등에 대해 직접 눈으로 도서관 곳곳을 살피고 이용에 문제가 생길 만한 것들을 발견한다면 바로 담당 선생님께 알려서 이를 고쳐나가는 등 내 자신이 도서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참 뿌듯한 점이었다.

다만 돌아다니면서 옆자리에 물건을 놓으면 새로 발급받아서 오시는 분이 불편하실 수 있다고 치워달라고 말씀드렸을 때 일부 이용자들께서 짜증을 내거나 불편함을 표시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럴 때는 자신의 편의만을 위해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인지, 타인을 배려하려는 마음은 있는 것인지 의문점이 생기면서 난감하기도 했다. 이 캠페인이 사소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작은 것들이 모여 도서관을 좋게 바꿔나가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활동 내내 열심히 참여했고 앞으로의 활동에도 성실하게, 꼼꼼히, 그리고 정중하게 참여할 것이다.

 

 

평소 중앙도서관 열람실을 발권해서 이용해보기만 했는데,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사석화 활동을 처음 해봤는데, 새로우면서도 특별한 경험을 해본 것 같아서 기억에 많이 남았다. 무엇보다도 이용자 입장일 때는 사석화 활동에 의문을 가졌었는데, 직접 해보니 정말 필요하다고 느낄 수 있게 해준 경험이었다. 나를 포함해 많은 학생분이 개인 짐을 둘 공간이 없어 옆자리가 비어 있다면 두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사석화 활동을 하면서 개인 짐을 정리해 달라는 안내를 많이 해드리면서 왜 그래야 하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개개의 짐들은 가방 하나, 외투 한 벌 정도에서 시작해 수많은 전공 책들과 전문 서적들까지 그 양과 정도가 다양해서 만일 그 빈자리를 발권한 분이 와서 그 짐들을 보게 된다면 당혹감을 얻을 뿐 아니라 치우기도 어려워하실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 하나의 짐은 가벼운 것이라 치우고 앉을 수 있다는 생각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당혹감을 줄 수 있다는 걸 깨닫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이런 계기가 사석화 활동을 통해서 다른 이용자분들에게 전해지길 바라게 되었다.

 

 

 

처음 사석화 활동에 대한 교육을 받았을 때, 저렇게 심한 일이 있겠어? 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사석화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자마자 나는 수능 대비서 20권을 수거해 와야 했다. 도서관을 떠나지 못하고, 계속해서 일이나 공부를 해야 하는 분들이 안타까우면서도 이렇게 사석화하는 행동에 대해서 분노했다. 그 이후, 이렇게 큰 물품을 다시 수거하는 일은 없었지만, 사람 없이 짐만 놓여 있는 자리를 볼 때마다 마음이 답답했다.

하지만 고작 두 달 동안 일주일에 두 시간만 활동하는 내가 사석화 활동의 고충을 제대로 이해했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른 아침 시간에만 활동하는 나로서는 사람들의 귀찮다는 눈빛을 조금만 받으면 되었고, 시험 기간에는 활동을 하지 않아 도서관 라운지의 팀 프로젝트 방에서 떡볶이를 먹는다는 등의 글을 보면서도 안타까워할 수밖에 없었다. 서포터즈들이 도움을 크게 못 드린다는 것이 가장 죄송한 일이었다. 내년 수강할 나눔리더십 활동에서 사서분들이 이러한 일까지 해야만 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깊게 고민해보았는데, 더욱 구체화한다고 하면 그 일을 통해 인식개선을 도와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 달에 일주일에 한 시간씩 두 번을 라운지와 열람실을 돌며 사석화 방지 활동을 했다. 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았는데, 정숙한 열람실에서 활동하는 건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오전 시간에는 학생들이 별로 없어서 괜찮았지만, 오후 시간에 활동할 때면 많은 학생이 자신의 자리가 아닌 다른 자리에 짐을 올려놓는 일이 많았다. 나도 서포터즈 활동 전에는 자유롭게 내 짐을 사람이 없는 자리에 올려놓곤 했는데, 이 활동을 하면서 내가 했던 행동이 좋지 않은 행동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이후로, 주변 친구들한테도 자신이 발급한 자리만 사용하자는 이야기를 하고 다니게 되었다. 사석화 방지 활동을 통해 더 많은 학생에게 사석화는 나쁜 행동이라는 점을 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도서관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석화를 막을 수 있는 활동을 해서 뿌듯했다.

 

 

 

 

도서관 서포터즈로서 일주일에 두 시간씩 9월, 11월 동안 도서관내 사석화 방지 활동을 하였다. 기본적으로 음식물 섭취가 허용되지 않는 장소에서 이를 지키지 않는 이용자들에게 주의를 주고, 라운지, 열람실 등에서 장시간 같은 자리에 방치된 짐들을 발견하면 수거 예정 안내문을 붙이고 그 후에도 같은 상태로 발견되면 물건들을 수거하는 일을 했다.

사석화 방지 활동을 하면서, 열람실 자리를 발권하여 갔더니 그 자리에 다른 사람이 있어서 말도 못하고 그냥 새로 자리를 다시 골랐던 옛날 경험이 떠올랐다. 나뿐만이 아닌 다른 학생들도 이런 경험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모두가 이용하기 편한 도서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게 들었다. 도서관이 정한 규칙을 준수하고 개인 짐이 옆자리까지 차지하지 않게 정리만 잘하면 훨씬 쾌적한 환경이 될 텐데 이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음에 안타까웠다.

하루는 발권 가능 상태인 열람실 자리에 한 학생이 앉아있기에 자리 발권을 여부를 물어봤다. 앉은 자리 바로 옆자리를 발권하고 그 자리엔 짐을 쌓아 놓고 있는 것임을 알고 당황했다. 어차피 바로 옆자리는 사람들이 피해서 발권하기 때문에 괜찮지 않느냐는 태도였는데, 그래도 앉을 자리를 골라달라고 부탁드렸다. 이렇게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열람실 자리 발권이 어려워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도서관 규칙을 지키고 조금씩 배려해서 모두가 이용하기 편하고 쾌적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활동한 것에 보람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