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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서포터즈/1~6기 소식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 이대도서관 서포터즈2기의 도서관 교육 후기 1 -도서관 서포터즈 2기 최유진

EwhaLibrary 2016. 9. 12. 21:05

 

 

안녕하세요. 도서관 서포터즈 2기 최유진입니다.

 

서포터즈라는 말이 지지, 후원의 뜻을 가진 Support에서 유래된 만큼,
도서관을 잘 홍보하려면 우선 우리 이화여자대학교 중앙도서관에 대해 잘 알아야겠지요?

 

무더위가 한창이었던 지난 82, 저희는 서포터즈 하계 방학 교"을 통해 도서관에서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사서 선생님과 서포터즈 친구들이 한 자리에 모여 무척 반가웠어요.
특히 도서관의 다양한 업무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2학기 서포터즈 활동을 더욱 기대하게 된 하루였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희가 어떤 교육과 체험을 받았는지,
도서관에서는 어떤 일들을 하는지 차근차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도서관은 3개의 팀과 7개의 실로 이루어졌습니다.
저희는 도서관 투어준비를 위해 교육 받은 곳을 제외하고,
도서관에서 없어서는 안될 기초업무와 학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부서에 대해 교육받았습니다.

 

오전 첫 교육은 중앙도서관 5에 위치한 학술정보지원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법학도서관과 과학 분야의 책을 이용하기 위해 중앙도서관 5층을 올라오다보면,
한 번쯤 계단 왼편에 있는 사무실을 보셨을 텐데요.

 

바로 이곳에서 책 구입과 관련된 수서 업무와 구입한 자료에 주제번호를 부여하는
목록 업무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수서업무란 자료를 이용하는 데 있어서 제일 첫 번째 이루어지는 작업으로,
주어진 예산 내에 도서관에 어떠한 자료들을 소장하는 게 좋을지 선택하고, 구입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담당 사서 선생님으로부터 수서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 도서관과의 적합성, 이용자이용요구 등을 모두 고려해,
다양하고 풍부한 자료를 구비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도서관에서 수집하지 않는 자료들을 살펴본 것입니다.
기업에서 발간한 두꺼운 사진자료집, 족보, 특정 주제의 보고서 등
기증을 통해 입수된 자료들 또한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잘 판단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일 것 같습니다
. 

다음으로는 이렇게 수집된 자료들을 이용자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자료에 관한 정보를 정리하고,
검색을 위한 데이터를 입력하는목록업무에 대해 배웠습니다.
목록은 여러분들이 도서관 홈페이지에 제목, 저자, 출판사, 발행일, 발행지, 주제, 목차 등을 통해 

자료를 검색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정확한 데이터들이 입력되지 않는다면 자료검색에 큰 문제가 생기겠지요?

 

주제에 따라 책에 분류번호를 부여하는 일도 어려운 업무 중에 하나였습니다.
자료실에서 유사한 주제의 자료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거나,
한 소설가의 책이 한곳에 꽂혀있는 것은 모두 이런 분류번호를 잘 부여해준 덕분이라고 합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청구기호라는 숫자와 문자의 조합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학술정보지원팀 견학을 마친 후에는 4층에 위치한 FRIC을 방문했습니다.
FRIC
Foreign Research Information Center의 줄임말로, 외국학술지지원센터를 말합니다.
10
개의 FRIC중 이화여자대학교는 교육·사회·예체능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교육학, 사회학, 커뮤니케이션·미디어, 음악, 미술, 연극/영화 및 체육/무용 분야의
외국학술지
2,400여 종을 무료로 문헌복사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하니,
레포트나 논문을 쓸 때 이용한다면 정말 유용할 것 같습니다.
신청방법은 도서관 홈페이지에서도 자세히 안내해 드리고 있으니 꼭 확인해주세요~~

오전 마지막 교육은 중앙도서관 3층에 위치한 여성학실, 고서실, 특수자료실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여성학실은 도서관 2층 로비에서 회오리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바로 보이는 곳입니다.

여성학실에는 여성학의 메카인 이화의 역사와 관련된 기념패, 교표, 학교 운영과 관련된 자료도
한 켠에 마련되어 있었는데 이 자료는 요청을 하여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

  

고서실은 고서의 특성상 관리에 매우 신중을 기하여야 하므로,
고서의 원본이 아닌 마이크로폼 또는 디지털 자료가 있는 경우에 한해 열람신청이 가능합니다.
좀처럼 들어갈 수 없는 곳인 만큼 서포터즈들도 모두 기대가 가득했답니다.

 

고서실 내부는 1910년대 이후의 딱지본 및 준고서를 보관하고 있는 곳과,
귀중본과 고서를 보관하는 곳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고서실은 입장이 제한되어, 저희도 입구에서 살짝 구경만 했는데
항온항습을 위한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어서 공기부터 매우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고서실 안쪽에는 또 다른 특별한 자료가 보관되어 있었는데요.
혹시 짐작이 가시나요?
바로 특수자료실에는 북한에서 발간한 책도 소장되어 있었습.
사상과 관련된 만큼, 꼭 필요한 경우에 사서 선생님과 동행하여 복사를 할 수 있으며
복사한 자료도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다시 반납해야 하는 등
특별히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

 

이곳에서는 또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책을 살펴보았습니다.

명화(
名畫)와 함께 그림에 대한 소개가 나와 있던 책을 통해

시각장애인들도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책 외에도 이렇게 다양한 자료가 소장되어 있다니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이렇게 수서, 목록 업무, FRIC 이용법에 대해 교육을 받고, 여성학실, 고서실에서
고서와 북한자료
, 점자책 등을 살펴보다보니
벌써 시간이 훌쩍 지나 오전 견학은 끝이 났습니다
.

항상 도서관에 가면 이용하기 쉽도록 잘 배열되어 있는 자료들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서가에 꽂히게 되는지
,
또 평소 보이지 않는 곳에 어떠한 유형의 자료들이 보존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에게도 아마 새로운 사실들이 많았을 것 같네요.
저희도 이번 학기에는 FRIC을 한 번 이용해 보려고 해요.


그러면, 오후에는 또 어떤 유용한 것을 배우고 체험했는지 다음 편도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