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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 2016. 06. 01. [이화투데이] 잠 못 이루는 도서관 1박 2일

EwhaLibrary 2016. 6. 7. 14:24

 

 

종강이 보름밖에 남지 않은 지금, 한 학기를 추억할만한 특별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여기 도서관에서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내며 하나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행사가 있다고 해서

이투 리포터가 찾아가보았습니다.

 

 

바로 이화여자대학교 창립 130주년을 기념해 도서관에서 주최한 잠 못 이루는 도서관 12인데요!

527일 금요일 오후 9시부터 28일 토요일 아침 6시까지 하루를 도서관 안에서 보낼 수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밤을 새우다니!!! 너무 낭만적이지 않나요?

 

도서관에서의 은밀하고도 재미난 12일의 현장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한 130여명의 이화인이 참여했습니다.

역시 도서관을 향한 이화인의 사랑은 대단하네요!

 

 

들뜨고 한편으로는 긴장된 마음으로 기다리던 중, 드디어 잠 못 이루는 도서관 12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 순서로 이화여대의 인기 교수님, 류철균 교수님의 특별강연이 있었습니다.

K-MOOC에서 영화 스토리텔링의 이해강의로 유명하신 류철균 교수님께서 

스토리 중 스토리5: 의미심장한 5권의 책 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의해주셨습니다.

공자-인간과 신화,요셉과 그 형제들,로마제국 쇠망사,겐지 이야기,한국과 그 이웃 나라들 

5권의 책이 각각 어떤 스토리를 갖고 있는지 살펴보았는데요,

평소 관심이 있던 분야인 만큼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강연을 집중해서 들었다면 확인해봐야겠죠? 바로 퀴즈타임!!!

진행자분의 노련한 진행과 더불어 몸과 마음을 풀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도서관 이용방법, 도서관의 역사, 류철균 교수님의 책과 관련된 문제가 나왔습니다.

 

 

 

 

9시 라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퀴즈 정답을 향한 불꽃 경쟁이 있었습니다.

정답을 외치는 이화인의 손이 얼마나 빠르던지

그 손들을 보는 순간 상품을 받고 싶었던 저의 마음을 살포시 내려놓았답니다....

 

진행자분들이 놀랄 정도로 이화인의 도서관을 향한 애정은 어마 무시했습니다.

도서관을 좋아하는 저도 잘 몰랐던 여러 도서관 정보와 연체료를 계산하는 그 빠른 두뇌에까지.

결국 예정에 없었던 초초고난이도 문제(저는 아직도 이문제의 정답을 잘 모르겠습니다)

까지 출제되면서 퀴즈게임의 열기는 활활 타올랐습니다.

 

 

 

열심히 강연을 들은 당신, 배불러라~~~ 강연 뒤에는 즐거운 야식타임이 있었습니다.

평소 음식물반입이 엄격히 금지되었던 도서관에서 치킨을 포함한 야식을 먹는 기분은 정말 짜릿했습니다.

저희 리포터들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도서관에서의 먹방을 만끽했습니다!

 

야식으로 배를 든든히 채운 뒤에 본격적으로 캠프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캠프는 독서·영화·그라피티 3개의 분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캠프는 독서캠프입니다.

독서캠프는 중앙도서관 2층 홀 참고실, 정보 검색실에서 진행되었는데요.

류철균 교수님의 특별강의와 관련된 주제로 도서관에서 선정한

여러 책 중 한 권을 골라 일고 그에 관한 서평을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책에 열중한 이화인의 모습입니다. 모두가 잠든 고요한 새벽에 책을 읽으며 각자의 사색에 빠져있네요.

이때 읽은 책은 평생 기억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소개할 캠프는 영화 캠프입니다.

영화캠프는 중앙도서관 1층 시청각자료실에서 진행 되었는데요!

새벽 1시부터 4시까지 도서관에서 선정한 영화를 본 후,

자유롭게 영화평을 작성하고 제출하는 일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오늘 영화캠프에 선정된 영화는 류철균 교수님의 강연과 이어지는 주제로 특별히! 엄선되었는데요.

어느 영화를 관람할 지는 추첨을 통해 랜덤으로 정해졌답니다

새벽 감성으로 보는 영화는 또 남다른 의미가 있죠? 마치 영화관에 온 것과 같은 기분이 들었답니다!

 

 

세 번째로 소개할 캠프는 그라피티 캠프입니다.

그라피티 캠프는 4층 다목적 세미나실에서 진행 되었는데요.

오늘 이 캠프를 위해서 캘리그라퍼 정준식 작가님이 직접 새벽의 이화 도서관에 찾아오셨습니다.

그라피티 캠프에서는 캘리그라피에 대한 강의를 듣고 직접 캘리그라피를 연습해보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제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의의 내용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려고 굉장히 집중하고 있는 이화인들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지금이 새벽2시가 넘어가는 시간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새벽 4시에 캠프활동이 끝날 때까지, 이화인들은 피곤한 기색 없이 캘리그라피에 열중했는데요.

 

 

 

그 결과 짧은 시간 안에 이렇게 멋진 결과물들이 탄생했습니다

처음 캘리그라피에 도전한 이화인들의 실력이라는 게 믿기시나요?

작품 하나하나에 정성이 담겨있는 것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열정이 넘치고 유익했던 그라피티 캠프 현장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게임존입니다.

2층 정기 간행물실에 퍼즐과 여러 가지 보드게임이 마련되었는데요!

캠프 활동을 먼저 끝낸 이들이 남은 시간동안 심심하지 않도록 준비된 자리랍니다.

새벽이 깊어가자 퍼즐과 게임을 하러 온 분들이 보입니다.

이 곳에서는 같이 온 일행이 아니어도 함께 재미나게 게임을 할 수 있었답니다.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보드게임에 집중했더니, 시계는 곧 캠프가 끝나는 4시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새벽 1시부터 새벽 4시까지의 캠프 활동을 모두 마치고, 1시간 30분 동안 자유로운 휴식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이제 마지막 일정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바로 시상식입니다.

캠프 활동 우수작 총 9명을 선정하여 문화상품권을 나눠주는 자리였는데요.

마지막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수상자를 축하해주는 이화인 여러분들 모두가 돋보이는 자리였습니다.

 

 

시상식을 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창립 130주년 기념 잠 못 이루는 도서관 1 2행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오늘 이 특별한 행사에 참여하신 분의 소감을 들어볼까요?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한국어교육전공 의미림씨>

 "도서관 투어를 하면서 오늘의 행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친구들과 함께 이 행사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캘리그라피에 관심이 있어서 피티 캠프를 신청하게 되었어요. 오늘 너무 재미있었고, 특히 퀴즈를 하면보았던 이화인들의 똑똑하고 열정 있는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밤새는 것이 힘들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전혀 빡빡하지 않은 일정으로 누구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었던 잠 못 이루는 도서관 12’!

새벽에 아무도 없는 조용한 도서관을 돌아다닌 기억, 이화인들과 함께 도서관에서 밤을 샌 기억은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겠죠?

 

 

이화투데이 리포터 이현진(역교·15), 강다희(경제·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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