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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 2015. 05. 28 [Young Samsung] 캠퍼스 Now ; 도서관에서 뛰노는 여대생 봤니? 이화여대 ‘2015 도서관 무한도전’

EwhaLibrary 2015. 7. 31. 13:39

지난 527일 오후 4, 이화여대 중앙도서관이 유난히 시끌벅적했다. 조용한 도서관에서 뛰며 놀아보는 단 하루의 기회, ‘2015 도서관 무한도전이 진행 중이었기 때문이다. 무려 300명 이상이 참가해 신나게 뛰어 논 즐거운 현장의 모습을 전한다

 

책장 넘기는 소리, 작은 소곤거림이 전부였던 도서관을 시끌벅적하게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행사를 진행한 이인영 사서(41이화여대 중앙도서관)많은 학생들이 도서관을 단순히 책을 보고 공부하는 곳이라고만 생각한다라며 도서관이 다양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학습, 문화 공간이라는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중앙도서관은 도서관의 이미지를 재고하고자 2011도서관 골든벨을 울려라’, 2013제인 오스틴, 도서관에서 만나다등 다양한 전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도서관 이벤트는 이화여대에만 있다?!  

NO! 조선대, 극동대, 한양대 등 많은 대학에서 독서토론대회와 같은 독서, 도서관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도서관과 서적 등의 자료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도서관을 달리며 다섯 가지 미션을 완료하라!

 

무한도전 레이스가 시작되기 20분 전, 일찍이 도서관에 도착해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는 한 팀이 보였다. 앳된 얼굴의 한승민 양은 올해 사회과학부에 입학한 새내기이다. 그는 학교 홈페이지에서 홍보하는 걸 보고 왔다라며 처음으로 참가하는 학교 행사인 만큼 좋은 경험을 얻고, 동시에 학교 도서관의 시설 등을 잘 알아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많은 인원 속 특별히 눈에 띄는 한 학생도 있었다. 김하은(21간호학부) 양과 함께 행사에 참가한 Karl Simla(21교환학생) . 그는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대해 듣고 참가했다는 다소 엉뚱한 이유와 함께 중앙도서관에 한 번도 와 본 적이 없는데 이 행사를 통해 재미있게 둘러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2015 도서관 무한도전' 미션은 무엇?

미션 1 우리 교수님의 저역서 찾기 - 이화컬렉션에서 자신이 속한 단과대 교수의 책 찾아오기.

미션 2 스터디룸 인증샷 찰칵” - 그룹 스터디룸 중 한 곳을 찾아가 팀원과 인증샷 찍기.

미션 3 e-book 대출하기 - 스마트폰 앱을 통해 e-book 대출하기. 

미션 4 퀴즈! 퀴즈! - 도서관과 관련된 네 가지의 퀴즈 풀기.

미션 5 책으로 3줄 시 짓기 - 3권을 골라 제목으로 3줄 시 만들기.

 

300명의 인원이 도서관 2층 라운지를 채우자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다. 이 사서는 학생들에게 5가지 미션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각 미션 성공 시 이화 도서관중 한 글자의 스티커를 지급하는데, 다섯 개 모두를 획득하면 끝나는 방식이었다. 설명이 끝나자 학생들은 힘차게 무한, 도전!”을 외치고 미션 수행을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교수님 저서 찾기, 스터디룸 인증샷 찰칵바쁘다, 바빠!

 

첫 번째 미션을 위해 학생들은 2층에 위치한 이화컬렉션 코너로 달려갔다. 지난 3월 새로 오픈된 이 코너는 이화여대 교수의 저서, 번역서 등과 학교가 지나온 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를 모아놓은 공간. ‘우리 교수님이 쓴 책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는 학생들의 요청 사항을 반영해 만들었다.

 

3층에서는 스터디룸 인증샷 찰칵”’ 미션이 진행 중이었다. 이 사서는 학생들이 스터디나 팀플을 할 곳이 없다는 요청을 듣고 중앙도서관 곳곳에 숨겨진 보석 같은 스터디룸의 존재를 알리고자 해당 미션을 기획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도서관 4층에서 진행된 ‘e-book 대출하기미션을 위해 많은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꺼냈다. 전자책 도서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e-book으로도 책을 대출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 많은 학생들은 놀랍고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퀴즈! 퀴즈!’는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한 미션! 네 개의 문제 중 하나라도 틀리면 다시 돌아가 줄을 서야 해 많은 팀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초조해했다. 함은혜(25철학과) 양은 “(사람이 많아) 줄이 길었는데 우리 팀은 한 문제를 틀려 다시 줄을 서야만 했다라고 아쉬워하며 내년의 참가자들을 위해 퀴즈 미션을 조심하세요라는 조언을 남겼다.

 

마지막 미션은 책으로 3줄 시 짓기’. 선별된 60여 권의 책 중 3권을 골라 3줄 시를 만들어야 하는 이 미션을 위해 많은 팀들이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시간이 촉박했지만, 학생들은 센스 있는 3줄 시를 완성했고 나름의 메시지까지 담아내 감탄을 자아냈다.

 

상품권도 받고, 도서관 이용 꿀 팁도 배우고!

 

모든 레이스가 끝나고 홍아름(23화학나노과학) 양은 도서관 행사에 처음 참가해 보는데 굉장히 새롭고 재미있었으며 미션들도 다채로워서 좋았다. 큰 이벤트는 아니었지만 소소한 재미를 주는 행사였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행사를 통해 이화 컬렉션이나 e-book 서비스 등을 알게 되었고, 도서관과 도서관 서비스를 애용하고픈 마음이 들었다. 퀴즈를 통해 알게 된 도서관 이용 방법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상품 추첨 시간! 미션을 완료한 학생들의 미션지를 상자에 넣은 뒤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했다. 금상 한 팀에게는 상품권 50만 원, 은상 두 팀에게는 30만 원, 동상 두 팀에게는 10만 원, 그리고 행운상 다섯 팀에게는 영화상품권이 주어졌다. 대망의 ‘50만 원의 상품권은 함은혜(25철학과) 양의 팀에게 돌아갔다.

 

함 양은 행운상에 호명되지 않아 돌아가려고 했다라며 시작할 때 우승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정말 그렇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기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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